[편집자 주]
강원도 토박이의 시선으로 전국의 우리 음식을 찾아 컬럼을 연재합니다. 그동안 취재해 두었던 내용을 다시 정리하여 음식에 얽힌 문와와 역사, 그리고 집에서도 만들 수 있는 레시피까지 공유합니다. 음식을 사랑하고, 특히 웰빙식단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좋은 정보가 되기를 바라며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음식지도(飮食之道) : '음식을 만들 때는 정성을 다하고, 먹을 때는 감사한 마음으로 예를 갖추자' 는 의미를 담음
-세미 컬럼니스트 Garlicki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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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일계의 팔방미인, 사과로 만들어 먹는 간식 ”
몇 해 전부터 지구 온난화로 사과 재배 지역이 북상 중이라는 말이 있더니 이젠 #강원도 사과가 꽤 유명해졌다.
수확량도 예전보다 훨씬 많아져 이를 소화하기 위해 사과를 재료로 한 요리도 많이 늘었다. 사과는 한자로 해석해보면 ‘모래열매(沙果)’ 라는 뜻인데 입자가 마치 모래와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사과를 오래 두면 푸석푸석해지는데 이를 보면 이름이 걸맞게 지어진 것 같다.

유럽 사람들은 사과를 #황금과일 중 하나로 여긴다. 특히 영국에는 "사과를 매일 하나씩 먹으면 의사 볼 일이 없다” 란 속담이 있을 정도로 건강 과일로 유명하다. 그러나 알려진 것과 달리 사과는 당을 빼면 특별하다고 할 만한 영양소가 없는 편이다.
또한 대부분의 영양분이 껍질에 몰려있어 껍질째 먹는 걸 싫어하는 사람들에겐 큰 효과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과는 사람들의 식생활에서 매우 긴요한 음식 재료로 널리 쓰이고 있다. 오래 전부터 절임, 잼, 빵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애플파이, #탕수육 소스, #카레, 발효주(술) 등에도 빠지지 않는다. 재미있는 것은 우리나라 탄산음료 ‘#사이다 ’ 가 원래 사과 발효주를 뜻하는 말이어서 외국식당에서 사이다를 시키면 사과술을 가져다주는 경우도 있다.

이번에는 과일계의 팔방미인, 사과를 활용한 간단한 간식으로 사과 #샌드위치 와 #샐러드 레시피를 공유한다.
사과와 식빵, 햄, 치즈, 양상추, 토마토 정도의 재료만 있으면 두 가지 다 만들 수 있다. 손수 마련한 사과 간식과 함께 #홍옥 , #부사 , #감홍 , #아오리 등 사과 품종과 어원을 찾아 대화거리로 삼으면 더 즐거운 간식 타임이 될 법하다.
참고로 샌드위치는 옛날 영국의 백작 이름에서 유래됐다. #트럼프 게임을 너무 좋아하던 백작이 식사시간조차 아까워 고안해낸 음식이 샌드위치라고 한다. 또 #샐러드 는 원래 고대 로마에서 생채소를 먹을 때 소금(라틴어로 살라트-Salat)과 올리브유를 뿌려 먹었던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 사과 샌드위치와 샐러드 레시피
<재료>
- 1인분 기준
샌드위치 : 사과 1/2개, 식빵 1쪽, 사과잼 1T, 샌드위치용 햄 3장, 체다치즈 1장, 양상추 1잎, 토마토 1/2개
샐러드 : 사과 1개, 야채 적당량, 견과류 조금, 올리브유 2T, 꿀 1T, 레몬즙 1T, 소금 1t

<만들기>
1. 사과는 깨끗이 씻어 반달 모양으로 얇게 썬다.
2. 식빵 한 쪽에 사과잼을 바른다.
3. 식빵 위에 햄, 양상추, 치즈, 토마토, 사과 순으로 얹으면 샌드위치 완성.
4. 샐러드 소스는 미리 만들어 둔다.
5. 사과는 씨를 제거하고 반달썰기로 썰어준다.
6. 접시에 샐러드용 야채를 깔고 사과를 먼저 얹은 후, 그 위에 견과류를 올리고 소스를 뿌려주면 샐러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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