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강원도 토박이의 시선으로 전국의 우리 음식을 찾아 컬럼을 연재합니다. 그동안 취재해 두었던 내용을 다시 정리하여 음식에 얽힌 문와와 역사, 그리고 집에서도 만들 수 있는 레시피까지 공유합니다. 음식을 사랑하고, 특히 웰빙식단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좋은 정보가 되기를 바라며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음식지도(飮食之道) : '음식을 만들 때는 정성을 다하고, 먹을 때는 감사한 마음으로 예를 갖추자' 는 의미를 담음
-세미 컬럼니스트 Garlicki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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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싼 #배추값, #배추전골 한끼로 본전 뽑자! ”
10월이 가까워지니 아침 저녁으로 제법 일교차가 크다.
이런 #환절기 에는 몸이 먼저 반응해서 따뜻한 음식, 그 중에서도 국물이 있는 먹거리를 찾게 된다. 우리나라의 국물 요리에는 국, 탕, 전골, 찌개가 있다. 국이나 탕은 거의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데, 실제로 ‘탕(湯)’ 은 순우리말인 ‘국’ 을 높여 부르는 말이라고 한다. 흔히 제사상을 차릴 때 '탕을 올린다' 라고 하는 것처럼 말이다. 찌개는 재료를 많이 넣고 국물을 적게 한 것을 말하고, #전골 은 재료에 육수를 많이 부어 끓여 먹는 요리로 구분할 수 있다.

이번 요리는 ‘전골’ 이다. 전골은 재료에 따라 음식이름이 지어지는데 따뜻한 국물에 시원함이 배어나는 배추전골을 소개하려고 한다. 먼저 주재료인 배추는 그 이름의 어원이 중국의 ‘백채(白菜)’ 에서 유래했다. 본래 우리가 많이 먹는 배추의 품종은 중국 북방지역에서 나온 것인데, 씨 없는 수박을 개량했던 #우장춘 박사에 의해 한국식 품종개량이 이뤄져 오늘의 ‘한국배추’ 가 탄생했다.

배추전골은 간단하게 소고기와 채소를 넣어 끓여 먹는 음식이다. 최근에 일본 요리 중 이와 비슷한 조리법으로 만드는 ‘#밀푀유나베 ’ 라는 것이 유행했는데, 배추와 얇게 썬 고기를 번갈아가며 겹겹이 쌓아 내용물이 다 보이도록 냄비에 넣고 끓여 먹는 요리다. ‘밀푀유나베’ 라는 이름은 프랑스 디저트 ‘밀푀유(millefeuille)’ 와 ‘냄비 요리’ 를 뜻하는 일본어 ‘나베(なべ)’ 를 붙여 만든 합성어이다. 배추전골과 밀푀유나베는 레시피가 거의 비슷한데 소스와 간장을 어떤 걸로 쓰느냐에 따라 구분할 수 있다. 둘 중에 어떤 것이 됐든 두 요리의 주재료는 배추라서 ‘뜨끈한 시원함’ 을 느낄 수 있다.

◈ 배추전골 레시피
<재료>
배춧잎 6장, 느타리버섯, 표고버섯, 팽이버섯 1/2봉, 미나리,
소고기 180g, 물만두 10개, 파 2뿌리, 마늘 3쪽, 멸치다시마 육수 6컵, 맛간장, 소금
<만들기>
1. 배춧잎은 10cm 길이로 잘라준다.
2. 느타리버섯은 적당한 두께로 찢어두고, 표고버섯은 채 썰어 둔다.
3. 파와 미나리는 각각 5cm 길이로 썰어 준비한다.
4. 전골냄비에 각각의 재료를 담은 후 육수를 부어 끓인다.
5. 국물이 한소끔 끓은 후 미나리를 올려 살짝 더 끓인다.
※ 육수 만들기
1. 냄비를 살짝 달군 후 멸치를 넣고 볶은 다음, 물을 붓고 다시마를 넣어 끓인다.
2. 물이 팔팔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는 먼저 건져낸다.
3. 10분 정도 팔팔 끓인 후 멸치도 건져내고 맛간장이나 소금으로 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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