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지도

음식지도 17. 서리태 콩국수

마늘김씨 2025. 1. 23. 21:53

[편집자 주]

 강원도 토박이의 시선으로 전국의 우리 음식을 찾아 컬럼을 연재합니다. 그동안 취재해 두었던 내용을 다시 정리하여 음식에 얽힌 문와와 역사, 그리고 집에서도 만들 수 있는 레시피까지 공유합니다. 음식을 사랑하고, 특히 웰빙식단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좋은 정보가 되기를 바라며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음식지도(飮食之道) : '음식을 만들 때는 정성을 다하고, 먹을 때는 감사한 마음으로 예를 갖추자' 는 의미를 담음 

 

-세미 컬럼니스트 Garlickim -

 

 <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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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찜통더위를 이기는 블랙푸드의 힘! 서리태 콩국수 ”

 

 여름철 별미를 꼽으라면 단연 #콩국수 를 추천한다. 잘 삶은 국수 면발에 고소한 콩국물을 붓고 토마토, 오이 같은 야채를 고명으로 얹은 다음 얼음을 동동 띄워주면 그 비주얼만으로도 시원함이 느껴진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콩국수는 대부분 두유색깔이 나는 일반 콩국물을 사용하는데, 이 보다 좀 더 특별한 맛과 건강한 기분을 덤으로 느끼고 싶다면 검은콩을 사용한 콩국수를 권한다.

 #검은콩 은 크게 흑태, #서리태 , 서목태로 구분된다. 흑태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크고 굵은 검은콩을 말한다. 흑태보다 조금 작은 서리태는 일반콩에 비해 당질 함량이 높기 때문에 단맛이 더 강하며 콩비린내도 거의 나지 않는다. 가장 작은 서목태는 일명 #쥐눈이콩 이라 부르기도 한다.

 서리태라는 이름은 봄에 심었다가 10월쯤 서리를 맞은 다음에 수확하는 콩이라 그런 이름이 붙었고, 쥐눈이콩은 동그랗고 작은 콩 알갱이가 마치 쥐의 눈을 닮았다고 해서 그렇게 부른다. 쥐눈이콩은 주로 약용으로 쓰이기 때문에 콩국수에 사용할 때는 서리태를 쓰는 것이 좋다. 서리태는 물에 담그면 잘 물러지고 당도가 높아 다른 잡곡과 함께 밥에 넣거나 떡을 만들 때 넣는 등 주로 식용으로 쓰인다. 아이들의 젓가락 사용기술을 높여주는 반찬의 대명사 콩자반도 서리태로 만든다.

 의학적으로도 서리태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많아서 꾸준히 장기 복용하면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검증된 바 있다. 반면에 검은콩이 머리를 검게 해주고 #탈모 를 예방해준다는 속설은 아직까지 유의미한 의학적 검증 결과를 얻지는 못했지만 먹어서 손해 볼 일은 없다. 검은콩 같은 #블랙푸드 에는 암 예방과 노화 방지 성분이 풍부해서 건강식을 만드는데 많이 활용된다.

 

 

◈ 서리태콩국수 레시피

 

<재료>

서리태 1컵, 잣 2T, 국수면(소면) 2인분, 삶은 달걀 1개, 오이 1/3개, 토마토 1/2개, 소금

 

<만들기>

1. 서리태 콩 한 컵을 흐르는 물에 바락바락 3번 정도 씻어준다.

 

2. 냄비에 씻은 서리태를 담고 물 3컵을 넣고 뚜껑을 연 상태로 센 불로 끓인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소금 1/4T를 넣어 중강불로 30여분 삶는다.

3. 잣을 팬에 약불로 잘 볶아준다.

 

4. 콩과 물의 비율을 1대1로 해 믹서기에 넣고, 잣도 함께 넣어 곱게 갈아준다.

 

5. 달걀은 삶고 , 토마토는 슬라이스하고, 오이는 채썰어 준다.

 

6. 물을 끓여 굵은 소금 1/2T를 넣고 국수를 넣어 삶아준다.

(끓어 넘칠 때 물1컵씩 두 번 넣기)

 

7. 면을 잘 헹궈 그릇에 담아 서리태 콩국물을 붓고 삶은 달걀, 토마토, 오이, 깨소금을 올려 완성한다. 먹을 때 소금이나 설탕을 가감해서 맛을 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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